가죽쟈켓으로 가방만들기, 리폼

잘 입지 않는 가죽쟈켓을 버리기 아까워서 리폼요청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수선집은 아니지만 가방을 만드는 일이니 원하시는 디자인으로 제작을 해드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격을 들으시고는 의뢰하시는 분들중 일부는 주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리폼이나 수선은 싸다고 인식이 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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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가방 만들기

디자인-->패턴-->새가죽재단-->만들기의 순서로 진행된다면

 

▶리폼작업은

가죽옷에서 어떤 부분을 버리고 어떤부분을 사용할수 있을지 먼저 확인합니다

-->가능한 디자인 확인하고-->패턴-->가죽옷 해체하기-->재단하기(부족한 부분은 이어붙이기)-->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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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는 것처럼 

리폼작업은 새가방을 만들때보다 

손이 더 가는 작업입니다.

공정이 더 추가되면 금액은 더 비싸지는것은 당연한 것인데

입던 옷을 리폼하는건데..이옷은 얼마 안되는데..등의 이유로 가격에 대한 의문을 하시게 되더라구요~

 

직접 입으시던 가죽쟈켓을 가방으로 리폼 요청하셨던 내용을 정리해보면서

리폼 과정을 설명해 볼께요~

 

 

멀리 사시는 고객님이 가죽쟈켓을 우편으로 보내주셨습니다.보내시기 전에 전화로 충분히 어떤 스타일로 만들고 싶으신지 말씀해 주셨고 메일로 사진을 먼저 보내 주셨습니다.

최대 사용 가능한 가죽의 양을 체크해 봅니다.

사용양을 체크한후 그 범위안에서 나올만한 사이즈의 가방을 디자인하고 메일로 보내 고객에게 ok사인을 받아 패턴제작에 들어갑니다

자 그럼 가죽쟈켓의 해체작업을 해볼까요~ 다행히 오래된 옷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아 다행입니다. 조각조각 해체된 옷들은 어느곳에 어떻게 쓰일지 몰라 한조각도 버리지 않고 모아둡니다.

가죽을 이어붙여 재단하고 만들어 완성된 가방입니다.

가죽쟈켓의 몸판을 앞으로 하여 양쪽 주머니는 디자인을 살려주었고 중앙에 지퍼부분은 지퍼를 떼어 내고 가죽을 이어주었습니다. 가방 끈길이가 나올곳이 없어서 소매부분을 이어서 만들었네요

 

떼어낸 지퍼는 사용하기에 깨끗한 편이라 몸판윗쪽 뚜껑 안쪽에 여밈으로 다시 재사용하였습니다. 안쪽은 사용가능한 포켓도 넣었구요

리폼작업은 새가죽을 가지고 가방을 만들때보다

참 많이 신경이 쓰이고 힘이 드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완성후 만족하시는 모습에 맘이 뿌듯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