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나름 내가 만드는 가방이라는 자부심으로 저만의 느낌과 색깔을 가진 소재와 가죽으로 작업을 해왔어요. 안감은 꼭 있어야 하고 보강은 철저하게 해야 하고 마무리 작업도 꼼꼼하게 해야 하고 무게는 가벼워야 하고~ 손이 한번 더 가더라도 하나라도 더 값어치 있게 만들겠다는 고집으로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작년에 우연히 양면 가죽을 보고~ 샘플을 만들게 되었어요. 이미 많은 작업자들이 사용하던 소재이지만 왠지 그동안 해 왔던 작업같지 않아 너무 심플하고 간단한 느낌이 들어 허전하고 왠지 마무리를 덜한 느낌이었는데 오히려 주변 사람들은 가벼워진 디자인과 가격에 더 만족스러워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가방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수 있는 또다른 라인의 상품으로 제작하여 작년..